'도요타의 거짓말', '거짓말 교과서' 일본 왜이러나?
경제 2010/04/09 11:06 입력 | 2010/07/22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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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요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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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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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신문

지난 6일 도요타는 한국에서 판매된 렉서스와 캠리 등 3개 차종 1만2984대에 대해 결함이 발견돼 해당 차량에 대해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작년 10월 미국에서 발생한 토요타 리콜과 같은 내용으로 한국에선 무려 6개월 만에 이뤄진 '늑장 조치'이다. 그동안 한국도요타측은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경우 일본에서 생산됐기 때문에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번 리콜로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 됐다.



리콜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카바야시 히사로 한국도요타사장은 "지난 1~2월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매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매트를 고정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가속페달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리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토해양부는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조사가 리콜을 이끌어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7일 "겉으로는 자발적 리콜이었지만, 우리 조사가 없었다면 도요타가 자진해서 입장을 바꿨겠느냐"며 "국토부가 결함 가능성을 발견한 뒤에야, 도요타가 리콜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도요타의 이번 리콜 결정은 어쩔수 없이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일본 정부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문화과학성은 고교 지리·역사 과목의 '새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일본 학생들에게 '거짓말 교과서'를 가르치게 된 것이다.



일본은 패전 이후 64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이나 참회는커녕 이웃나라에 대한 오만과 무례는 오히려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2008년 7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교과서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의 독도명)를 표기하는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측에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는 이른바 'MB 독도 발언' 또한 일본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인겸)는 7일 채수범씨 등 1800여 명이 "이명박 대통령 발언에 대한 허위 보도 때문에 국민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이 훼손됐다"며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 서두에 기재한 '인정사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자리에서 독도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내용을 말한 사실이 없다"고 판시했다.



'인정사실'은 법원이 당사자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인정한 사실 관계를 말한다. '요미우리의 독도발언 보도는 허위'라고 인정한 셈이다.



일본의 이같은 거짓말은 끊임없이 독도를 분쟁화하고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려는 것이다. 침략의 역사를 반성해야 할 일본은 후세대에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국민 작가', '국민 스승'으로 불리는 일본의 시바 료타로는 "교과서에 거짓말을 쓰는 나라, 특히 이웃국가에 대해 거짓말을 쓰는 나라는 망한다"고 따끔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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