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멀티골’ 윤덕여호, 호주4개국 대회서 아르헨티나에 5-0 대승
스포츠/레저 2019/02/28 19:20 입력 | 2019/04/08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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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 35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라이카드오벌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Cup of Nations)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지소연이 두 골을 기록했고 문미라, 손화연, 이소담 역시 골맛을 봤다. 약 세 달 앞으로 다가온 ‘2019 FIFA(국제축구연맹)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대비해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장슬기, 신담영, 홍혜지, 김혜리가 포백을 이뤘고, 중앙에는 이영주가 자리했다. 2선에는 문미라, 장창, 지소연, 이금민이 섰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여민지가 나섰다. 골문은 강가애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행운의 골로 앞서갔다. 문미라가 생일을 자축하는 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문미라와 장슬기의 콤비플레이가 빛났고, 문미라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쪽은 한국이었다. 전반 18분 지소연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빠르게 돌아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도 빠른 발을 이용해 몇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한국이 잘 막아냈다. 전반 29분 아르헨티나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날아온 크로스는 강가애가 펀칭해냈고, 전반 44분에는 침투 패스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역시 강가애가 빠르게 뛰어나와 걷어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힘을 냈다. 윤덕여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오른쪽 풀백 자리에 김혜리가 나오고 박세라가 들어갔고, 중앙 미드필더 자리의 이영주가 나오고 이소담이 들어갔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여민지가 나오고 손화연이 투입됐다.

교체 카드는 곧장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4분 지소연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손화연이 왼발 슈팅을 했다. 아쉽게 빗나갔지만 좋은 출발이었다. 4분 뒤 손화연은 골을 터트렸다. 장슬기가 후방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받아 드리블로 아르헨티나 골키퍼를 살짝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3분 뒤에는 역시 교체 투입된 이소담이 골맛을 봤다. 이금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돌파해 뒤로 내준 공을 장창이 가볍게 흘려주자 이소담이 아크 근처로 달려들며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연이은 득점포에 한국의 기세는 더욱 살아났다. 교체 카드의 효과 역시 톡톡했다. 후반 23분 이금민과 교체 투입된 강유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돌파해 중앙의 손화연에게 패스했고, 손화연이 뒤로 내준 공을 지소연이 잡아 네 번의 간결한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다. 지소연은 후반 30분에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차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5-0으로 점수 차를 벌린 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하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1차전에서 화끈한 출발을 알린 한국은 3월 3일 오후 5시 15분에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홈팀 호주를 상대한다. 호주와의 경기는 SBS Sports와 NAVER를 통해 중계된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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