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페락 5-1 완파…ACL 본선 진출
스포츠/레저 2019/02/20 20:20 입력 | 2019/04/08 1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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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울산현대(대한민국)가 페락FA(말레이시아)를 꺾고 아시아 무대 본선에 합류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23분 상대 자책골, 믹스(2골), 이동경,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페락에 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H조에 합류해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6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김도훈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니오를 원톱에 두고, 뒤에서 황일수, 믹스, 신진호, 김보경이 지원사격 했다.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 박주호, 불투이스, 윤영선,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최후방을 오승훈이 지켰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울산은 황일수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전반 8분 황일수를 대신해 김인성이 들어왔다. 재정비 후 고삐를 당겼고, 김보경과 김인성의 연이은 슈팅이 차단됐다. 13분 김인성이 올려준 볼을 김보경이 가슴 트래핑 후 날린 슈팅은 수비수에게 걸렸다.

중반 들어 울산은 더욱 거세게 페락을 몰아쳤다. 그리고 전반 23분 터치라인에서 김보경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를 받은 김태환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깊게 파고들었다. 오른발로 강하게 찬 크로스가 아즈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계속 공격했다. 전반 25분 김인성, 30분 주니오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31분 김보경과 김태환이 선제골 장면과 비슷한 측면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36분 주니오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김인성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주심이 코너킥을 선언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전반 38분 페락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공격수 지우마르의 슈팅이 허공을 향해 한숨 돌렸다. 전반 막판 울산은 추가골을 노렸다. 41분 주니오의 프리킥이 벽에 걸렸고, 더 이상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페락에 부담을 주며 추가골을 노렸다. 서서히 달아올랐고, 후반 11분 믹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믹스는 아크에서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울산의 맹공이 펼쳐졌다. 후반 18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의 박스 안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김도훈 감독은 21분 믹스를 불러들이고 이동경을 투입했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25분 페락 문전에서 흐른 세컨드 볼을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울산의 공격은 식지 않았다. 주니오의 힘, 김인성이 스피드를 앞세워 끊임없이 두드렸다. 상대는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불투이스와 윤영선의 수비는 단단했다. 후반 39분 페락 지우마르의 슈팅을 골키퍼 오승훈이 선방했다. 42분 울산 해결사 주니오까지 터졌다. 김인성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45분 실점했지만,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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