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승진누락자 과장급 최다”…업무 능력 가장 중요
경제 2019/01/31 11: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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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2곳, ‘승진누락자’ 발생…“업무능력 떨어져”

[디오데오 뉴스] 직장인에게 연말연초는 인사고과에 따른 승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로 매년 희비가 엇갈린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승진누락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4곳에서는 ‘승진누락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승진누락자 발생비율은 중견기업이 66%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56.3%, 중소기업 32.9%로 기업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승진누락자가 가장 많은 직급은 ‘과장급’(31.9%)이었다. 이어 ‘차장급’(22.2%), ‘대리급’(20%), ‘사원급’(13.3%)순이었으며, ‘부장급 이상’(12.6%)이 가장 낮았다. 부장급 이상은 대상자 자체가 적기도 하고 다음 직급으로의 승진보다는 퇴직하는 경우가 많은 직급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누락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49.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승진 인원은 한정되어 있어서’(38.5%), ‘회사 재무 사정이 좋지 않아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17.8%), ‘고위 직급이 너무 많아 조정이 필요해서’(14.8%),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13.3%), ‘승진 의지가 없는 직원들이 있어서’(11.9%), ‘간접적인 희망퇴직 조치의 일환으로’(5.2%)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경기불황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데다 정년 연장으로 고연차 인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이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적으로 전체 승진대상자 중 26%정도 승진 누락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승진누락자 비율에는 ‘큰 변화 없다’(60%)가 대부분이었지만, ‘비율이 늘었다’(30.4%)가 ‘비율이 줄었다’(9.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그렇다면 ‘승진누락자’에 대한 회사의 평가는 어떠할까. 승진누락자가 있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들에 대해 ‘업무 능력 부족(무능력)’(49.6%, 복수응답)으로 평가했다. 계속해서 ‘일에 대한 의욕 부족(무기력)’(36.3%), ‘피라미드 조직 구조상 어쩔 수 없음’(31.1%), ‘리더십 부재’(30.4%), ‘팀워크 부족’(14.8%), ‘애사심 부족’(14.1%), ‘승진 운이 없음’(9.6%) 등으로 보고 있었다. 

승진누락자의 불만으로 인해 회사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는 응답은 66.7%였다. 가장 큰 영향은 ‘회사 분위기 흐림’(58.9%)이었다. ‘퇴사’(50%),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41.1%), ‘핵심기술, 영업비밀 등 누출’(26.7%) 등의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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