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7)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게 됐다.



22일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61'은 "오늘 아침 양키스와 2010년 시즌 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계약조건은 1년간 기본 연봉 120만달러를 받고 30만달러는 성적에 따라 보너스로 받는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밤새 고민하다 오늘 아침 결정을 내렸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상징적인 팀이고, 작년에 이루지 못한 챔피언을 달성하고 싶어 양키스행을 택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몇 해를 더 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양키스라는 팀에서 선수생활을 해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키스 단장이 작년에 내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적극적으로 제의를 했다"며 "선발 얘기는 없었고 불펜 강화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나를 원한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팀은 대부분 마이너계약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당초 필라델피아가 제시한 275만 달러에는 크게 못미치는 금액인 120만 달러의 연봉이지만, 팀 전력이 안정되고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풍부한 양키스를 선택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통산 27번이나 정상에 오른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이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