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결여' 박선영-이필모, 눈물의 베드신...때아닌 막장 논란 점화
문화 2010/02/19 10:49 입력 | 2010/02/19 10: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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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불륜 코드로 막장 논란에 휘말렸다.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는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여, 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는 낮은 시청률에도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선전하고 있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상우(이필모)와 상미(박선영)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서로에게 이끌리는 과정과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상미가 상우와 하룻밤을 지내는 장면이 방송됐다.



남편과 사랑없는 결혼을 한 상미와 그런 그녀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끌리는 상우의 애절한 마음이 표현된 베드신은 박선영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눈물 연기 등 명연기로 '명품' 수준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코드는 웃음과 감동을 적절하게 버무린 아결여와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상우의 첫 사랑인 신영(박진희)이 현재 교제중인 10살 연하의 남자 하민재(김범)는 상미의 친아들.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어머니의 바람과 달리 밴드에 빠진 민재는 상미의 평온하던 생활을 흔들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내 마음과 같은 대사, 현실적인 설정 때문에 공감하면서 봤는데, 갑자기 등장한 불륜 코드에 당황스럽다"며 불편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불륜이라는 상황 자체만 보고 비난하지 말고 선영이나 상우의 심리 상태를 봐줘야한다"며 옹호하고 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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