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갈성렬 해설, 이상화 金에 눈물 "친숙한 해설, 감동 두배"
연예 2010/02/17 11:06 입력 | 2010/02/17 11: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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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BS

SBS 제갈성렬 해설에 대한 평가와 인식이 바뀌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해설을 맡은 제갈성렬은 비명이나 탄성과 정리되지 않은 말투로 빈축을 샀다.



특히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모태범이 남자 5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 "뜨악!"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한편 "질주 본능" "아주 멋진 레이스, 멋지지 않습니까?" 등의 멘트가 기존의 해설자와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양분됐지만 전문적인 지식으로 경기 관람을 도와야 한다는 점에서 지적의 대상이 됐다.



제갈성렬 해설에 대한 평가는 17일 이상화 선수의 경기 이후부터 바뀌는 추세다. 이상화 선수가 여자 500m 경기에서 합계 76초 09로 금메달을 목에 걸자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격에 겨워하던 제갈성렬 해설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 대단하다. 올림픽 준비하면서 많은 고통이 있었을텐데, 연일 선전하는 모습이 정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제갈성렬 해설의 눈물에 김정일 캐스터 역시 목이 멘 듯 더듬 더듬 말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해설자가 우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 두 배로 다가왔다" "일부 시청자들에게 시끄러운 해설자로 평가받을지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호평하고 있다. 친숙한 면모 덕분에 제갈성렬 해설은 '제갈 아저씨' '아저씨 해설'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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