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별 “박진영과의 만남, 내 인생 첫 번째 잭팟”
연예 2010/01/08 11:39 입력 | 2010/05/14 11: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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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외모와 감성적인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별이 어느덧 데뷔 8년차를 맞았다. 그 동안 ‘김고은’이 아닌 가수 ‘별’로 살아가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희노애락을 느꼈지만, 박진영과의 만남은 행운이자 인생의 첫 번째 ‘잭팟’으로 기억되고 있다.



별은 지난 2002년 ‘12월 32일’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가슴 아픈 가사를 절절하게 표현하는 감성가수 별의 등장은 당시 가요계에 신선함을 선사했고, 별은 그 해 SBS ‘가요대전’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저 노래를 좋아하던 소녀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수가 된 일은 별 자신에게도 놀랍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박진영을 만나 데뷔하게 된 것을 ‘잭팟’으로 기억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받았던 트레이닝이 도움이 되고 있다. 댄스 뮤지컬 ‘잭팟’ 무대에 오르는데도 당시 받았던 댄스 트레이닝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지만 어린 나이에 데뷔한 별에게 연예계가 쉬운 곳은 아니었다. 그는 “어릴 때 데뷔해서 활동을 하다 보니 바쁘게 움직이며 살고 있지만 내 안의 것들이 계속 소모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내가 말하고, 노래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고 점점 흐릿해져갔다”고 털어놓았다.



스무 살에 데뷔한 별은 올 해 스물여덟이 됐다. 여자 나이에 민감한 한국에서 나이를 먹는 것이 서글플만도 한데 별은 “즐겁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감성을 충전하면서 무대에서 할 이야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 공백을 가지면서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을 돌아보게 됐는데, 감성이 충전되는 기분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능수능란한 보컬이 된다기보다는 내공이 쌓이는 느낌이다. 더 표현할게 많아지고, 진심으로 노래하게 된다. 그래서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



새 앨범 준비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도 ‘완성도’에 대한 욕심때문. 그는 “이때쯤 앨범 나올 때가 됐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앨범을 내고 싶지 않다. 새로운 것을 더 쌓고, 배워가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이번 음반 장난 아니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그 만큼 6집 앨범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이 있다.



뮤지컬 ‘잭팟’으로 새로운 무대 도전 하고 있는 별은 스스로 ‘무대맛을 들였다’라고 표현할 만큼 재미를 느끼고 있어 당분간은 연극이나 뮤지컬에서 관객들을 찾아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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