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뮤지컬’ 잭팟, 별 “가증스러운 연기, 기대해주세요”
연예 2010/01/08 10:24 입력 | 2010/05/14 11: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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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가수’로 대변되는 별이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녀의 뮤지컬행은 수긍이 가지만 대사가 없는 ‘댄스 뮤지컬 잭팟’이라면 의문부호가 따라붙기 마련. 그러나 ‘변신’이자 ‘도전’을 감행한 별의 얼굴에서는 여유로운 미소가 흘렀다.



# "뮤지컬 출연제의 많았지만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때 도전하고 싶었다“



감수성 넘치는 발라드로 표현력을 인정받은 별은 데뷔 초기부터 뮤지컬 출연 제의를 많이 받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작 뮤지컬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까지, 좋은 기회도 많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못하는 성격상 매번 거절했다.



‘스타일리쉬 댄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잭팟’은 대사가 없는 Non-verbal 뮤지컬. 발레, 힙합, 현대무용, 탭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까지 준비해야한다. 어려운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별은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댄스가 위주가 되는 뮤지컬이라 어렵긴 하지만 대사가 없다는 점은 오히려 좋다. 연기 경험이 없는 사람의 대사는 아무래도 어색할 수밖에 없는데 나는 노래와 몸으로만 표현하면 되기 때문에 무대를 즐기고 있다”



#"여욱환은 인간성 좋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사람"‘잭팟’의 여주인공 ‘마리’역에는 별과 윤화재인이 더블 캐스팅됐고, 남자 주인공 환은 여욱환과 서동욱이 연기한다. 별은 “잭팟 출연진들의 호흡이 정말 완벽하다”며 “특히 여욱환은 ‘인간성 좋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좋은 사람이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너무 잘 생기고 키도 커서 성격이 까탈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내가 본 연예인 동료 중에서 가장 연예인스럽지 않을 정도로 성격도 털털하고 잘난척하지 않더라. 나와 키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잘 어울린다’ ‘호흡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이 때문인 것 같다”



매번 공연이 끝나면 여욱환을 비롯한 배우들과 만나 서로 모니터도 해주고 친분도 쌓는다. ‘잭팟’은 내부 사정 때문에 연습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부족함을 메워가고 있다.



# 사랑스러운 마리에 완벽하게 몰입 “주위에서 가증스럽다고 해요”별이 연기하는 ‘마리’는 매력적이지만 도박에 빠져있는 남자 환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선교사 마리. 실제 독실한 크리스천인 별과 닮은 점이 많아보인다. 별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별’의 모습과 내가 보는 ‘김고은’의 성격이 ‘마리’라는 인물에 모두 투영되어 있다. 그래서 연기하는게 즐겁다”고 설명했다.



별을 잘 아는 지인들은 무대 위의 모습을 보고 “가증스럽게 연기를 한다”고 평가한다고. 이에 대해 별은 “마리 캐릭터 자체가 너무 사랑스럽다. 나 역시 그렇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애교도 생기고, 변하는 것 아닐까?”라는 즐거운 해명을 했다. ‘마리’에 완벽하게 몰입해 살면서 ‘환’들이 보내는 사랑의 눈빛을 받으니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워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09년은 내 안의 것을 쏟아내고 뿌리는 해였다”라고 자평하는 별에게 2010년은 거두는 해다. 지난 해 자신에 대해 돌아보며 고민도 많이 했던 별은 2010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마음가짐도 새롭고 스스로도 기대가 큰 만큼 많이 거두고 많은 일을 시도하는 20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별의 도전에 기대가 신뢰가 갔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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