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시신 인양을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JTBC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진도 팽목항을 찾아 뉴스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선주 청해진해운과의 계약을 맺은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 측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19일 첫 번째 시신을 발견했지만, 의도적으로 수습을 지연시켰다고 보도했다.



뉴스9는 구조에 참여했던 8명의 민간잠수사의 증언을 빌어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에게 와서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 달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 달라’고 말했다”며 “언딘 측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면 윗선이 다칠 수 있다’고 (민간잠수사들에게)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이뿐만 아니라 민간 잠수사들은 “언딘 쪽에서 ‘직원으로 계약을 해주겠다’면서 ‘모든 일은 비밀로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지만, 실력이 좋아 함께 하자고 한 것”, “시신을 인양하지 말라는 것은 날씨가 안 좋았기 때문에 우리가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윗선이 불편해진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