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감독 “지난해보다 재미있는 야구 보여드릴 것”
스포츠/레저 2018/03/09 19: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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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 “모두가 MVP, 결코 포기는 없다”

[디오데오 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전훈캠프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귀국했다.

지난 1월 31일 오키나와로 출국했던 선수단은 이튿날인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개시했고, 총 38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선수단은 9일 OZ169편(13시20분 김해공항 도착)과 TW278편(14시25분 대구공항 도착)으로 조를 나눠 입국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하루 휴식한 뒤 11일 훈련을 재개하며 13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치르게 된다.

< 김한수 감독 일문일답 >

◆ 취임 후 두번째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는데, 전반적인 캠프 분위기는 어땠는가.

- 계획한대로 준비가 잘 된 캠프였다. 만족한다. 훈련량이 많았음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 투수쪽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양창섭, 최채흥 등 분명히 기대되는 부분들이 있다.

◆ 반면 아쉬운 점이 혹시 있었는가.

- 아쉬운 점은 없다.

◆ 캠프 MVP를 꼽아본다면.

- 모든 선수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따로 MVP는 없다. 모두가 MVP라고 말하고 싶다.

◆ 신인 가운데 특히 양창섭이 캠프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향후 중용될 가능성이 있는가.

- 확실히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조율을 해서 기회를 주겠다. 하지만 신인인 만큼 절대 긴장을 풀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 새 외국인투수 두 명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 두 투수 모두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고 연습경기에도 두차례씩 등판했다. 시범경기에는 한차례씩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앞으로도 잘 준비한다면 정규시즌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선발 로테이션의 잠재적인 후보군을 추려본다면.

- 백정현, 김대우, 양창섭, 최채흥, 장원삼 등이 후보군이다.

◆ FA 신분으로 이적해온 강민호, 2차드래프트를 통해 컴백한 손주인 등 새 얼굴들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 강민호 같은 경우 투수와 야수 파트 모두에서 활기차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게 캠프에서 느껴졌다. 새롭게 합류한 손주인도 고참이 열심히 해주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 올해 시범경기는 예년에 비해 일정이 축소됐다. 시범경기에서 중점 체크할 부분이 있다면.

- 선발진도 중요하지만 시범경기에선 불펜진을 확정하는 게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 현실적으로 야구 관계자들은 라이온즈를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 외부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간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시즌 들어가서 그걸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임무다.

◆ 훈련 마지막 날 최종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세가지만 기억하자. 포기하지 말자. 절대 포기하지 말자. 결코 포기하지 말자”라고 말했다는데 어떤 의미인가.

- 등산을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면 정상을 볼 수 없다. 우린 하위권 팀이다. 이제는 항상 정상을 바라보며 한걸음씩 올라가야 한다. 힘들고 지칠 수도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

◆ 팬들에게 2018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지난해 보다 훨씬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 사진 = 삼성라이온즈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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