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점수, 거의 정확히 맞춘 네티즌 글 화제… ‘성지순례’ 행렬
스포츠/레저 2014/02/20 11:50 입력 | 2014/02/20 12: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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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출처=블로그 '해맑은아찌수다방' (blog.daum.net/sadprince57) / (아래)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한 네티즌이 예상한 김연아 쇼트 점수가 결과를 거의 정확히 맞혀 화제다.



20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 선수가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으로 총 74.92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순위 1위에 올랐다. 김연아의 실수 없는 ‘클린’한 무결점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수다.



이에 김연아의 프로토콜(채점표, 점수표)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열리기 전 작성한 김연아 선수의 예상 점수가 거의 정확하게 경기 결과와 맞아 화제다.



지난 18일 우수블로거 ‘해맑은아찌’는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선수 한국 대표 3명에 대해 예상 점수 글을 게재했다. 이에 여러 네티즌이 자신의 생각하는 쇼트프로그램 예상 점수를 댓글로 기재했고, 이 중 닉네임이 ‘계림의 고수’인 한 네티즌이 같은 날 18일 작성한 김연아 선수의 예상 점수가 실제 경기 결과와 거의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네티즌들은 대부분 75 이상의 점수를 예상했으나, ‘계림의 고수’는 “3조라 생각만큼 점수가 나올 것 같지 않다”며 냉정한 관측을 내놓았다. 그는 “레이백 스핀은 레벨3, 스텝도 레벨4는 안 줄 것 같다”며 “지난번 세계선수권만큼은 안 나올 것 같다. 쇼트는 74.89, 프리는 144.45”라고 예상했다. 실제 경기 결과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모두 레벨3을 받았고, 총 득점 74.92점은 그가 예상한 점수 74.89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상대평가라 리프니(츠카야)는 이번 쇼트부터 평가 절하될 것 같다”며 “쇼트에서 코스트너, 소트니코바, 골드, 마오, 무라카미, 와그너가 4점 이내로 붙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리프니츠카야가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코스트너와 소트니코바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깜짝 2, 3위를 차지해 예상외의 복병으로 주목되고 있다. 그의 정확한 예측력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닉네임 그대로네. 대단하다”, “프리도 그대로 맞춰서 올림픽 2연패 성공했으면 좋겠다”, “소름 끼쳤어. 나도 성지 순례 가야지”, “완전 맞췄네, 신기하다”, “멍석 까셔도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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