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뉴 유즈루, 피겨 쇼트 마의 100점 넘겼다 '세계新기록'
스포츠/레저 2014/02/14 11:55 입력 | 2014/02/14 1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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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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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상 최초로 100점을 넘겼다.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 선수 하뉴 유즈루(19)가 총점 101.45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하뉴 유즈루는 쿼드 러플 점프와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모두 실수 없이 깨끗하게 착지해 기술점수 54.84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46.6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트리플 악셀에서 미세한 실수로 97.52점을 기록한 하뉴의 최대 라이벌 패트릭 챈(캐나다)가 2위,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스페인)이 86.98점으로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전 세계 기록 역시 하뉴가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받은 99.84점이다. 당시 하뉴는 패트릭 챈(캐나다)이 세운 98.52점을 제치고 세계 기록을 다시 쓰며 100점 돌파를 기대하게 했다.



하뉴는 경기가 끝난 뒤 “내 점수를 보고 너무 놀랐다. 100점대를 돌파할지 전혀 생각도 못했다”며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단체전을 치르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그는 김연아의 옛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의 가르침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뉴가 남자 싱글에서 우승하면 오서는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 된다.



하뉴는 오늘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내일 15일 0시에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하뉴는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금가루가 든 물을 마시기도 하고,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센다이에 있던 전용 아이스링크가 무너지자 전국 각지를 전전하며 연습을 이어가는 등 엄청난 근성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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