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5000m 계주, 러 결승行 주역… 차례차례 제쳐 “짜릿한 역전승”
스포츠/레저 2014/02/14 11: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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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5000m 계주 러시아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러시아 대표팀이 준결승 2조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러시아 대표팀의 주역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선수였다. 러시아 대표팀은 장거리 승부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크게 무리하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계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력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 대표팀 선수가 넘어지며 결승 진출권을 두고 중국-이탈리아-러시아 3팀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2번 주자로 출전해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였다. 빅토르 안은 7바퀴를 남겨놓고 속도를 내 2위로 치고 나가더니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1위로 역전하며 러시아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드는 노련함은 그의 실력을 여지없이 증명했다.



빅토르 안의 맹활약 덕분에 러시아는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아의 영웅으로 급부상한 빅토르 안에 대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천리마를 얻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기록해 아쉽게도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은 획득할 수 없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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