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챔피언, "금메달 당연히 딸 거란 분위기… 못 따도 후회 안 해"
스포츠/레저 2014/02/02 15: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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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김연아가 지난 4년간의 감정과 소치 올림픽 출전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 김연아, 챔피언'에 출연한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다큐에서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힘들었던 점과 언론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에 대해 "모두 내가 당연히 금메달을 딸 거라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며 "내가 생각했던 그림과 너무 다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이번엔 금메달을 따지 않더라도 만족스럽고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나 자신만 생각하고 내가 목표로 한 것만 생각할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게 중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트리플 점프를 한 지가 20년이 넘었는데도 계속 실수하는 걸 보면 실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며 "나도 사람이니까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그런 부분을 알아줬으면 하는데 몰라줘서 섭섭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년간의 선수생활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진짜 운동만 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일도 없고 단순한 일상을 살았는데 지난 4년은 운동 외적인 일도 많이 했고 복귀를 결정한 이후 다시 운동을 하니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밴쿠버 때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따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첫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했는데 이번엔 목표가 딱히 없다는 게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결국은 컨디션도 잘 끌어올리고 마음을 다잡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느낀 게 많았던 4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연아의 선수생활 17년을 담은 영상이 전파를 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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