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 촬영 루머, “맞다vs아니다” 엇갈리는 반응
문화 2014/01/21 16:11 입력 | 2014/01/21 1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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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어벤져스' 공식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최근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설 루머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8일 영화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익스트림 무비’에는 헐리우드 SF영화 가운데 강남대로와 청담대교, 인천 송도 신도시 일대에서 촬영할 예정인 작품이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3,300㎡(1,000평) 규모의 방송장비용 창고를 임대하고, 한국 여배우가 악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영화가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라는 말이 퍼져나가면서 온라인상에는 자신의 지인이 영화계 관계자이며 “소문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여러 네티즌이 등장해, 마치 소문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알려졌다. 해외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도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설이 인용되며, 급기야 출연 배우들에게도 해당 소식이 전달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일 ‘어벤져스2’에서 ‘헐크’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는 한국인 트위터 이용자가 해당 루머가 사실이냐는 트윗에 직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답장을 올렸다. 그는 “이 시점에서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은 계획에 없다”며 한국 촬영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하지만 마블 세계는 거대하다”고 덧붙여 한국 팬들을 위로했다.



이 같은 출연배우의 소문 부인에도 불구하고, 오늘 21일 한 연예매체 측에서 또다시 소문이 사실이라는 보도가 등장해 네티즌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미국 도심지도 CG처리를 하던데, 왜 굳이 한국에 직접 오나”, “출연 배우가 아니라던 데 왜 또 이런 이야기가”, “실제 CG업계 관계자가 참 재밌어하더라. 말도 안 된다더라”, “극비사항이라서 마크 러팔로가 숨기는 거라면, 그걸 유출하는 관계자는 대체 뭐지?” 등의 반응을 보이는 한편, “배우는 촬영 안 올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나는 영화 업계에서 근무하는 데, 견적 의뢰 오는 건 사실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촬영은 아니지만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제발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소문이 확실한 증거 없이 ‘관계자의 증언’을 빌려 진술되고 있어, 사실 여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한 사실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2’는 오는 3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영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이뿐만이 아니라, 일부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주 촬영지 영국 외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촬영이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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