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 등극… 소치金 유력후보
스포츠/레저 2014/01/20 10: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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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안현수(빅토르 안) 선수

[디오데오 뉴스]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 빅토르 안)가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가 20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에서 1분 24초 940, 3,000m에서 4분 47초 462로 우승을 차지했고 5,000m 계주에서 6분 45초 803으로 3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앞서 전날 열린 남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손에 쥔 안현수는 1,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등극,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안현수는 소치 올림픽을 통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03년~ 2007년 세계선수권 5연패 등 막강한 실력으로 ‘쇼트트랙 황제’로 자리매김한 안현수는 이후 부상과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갈등, 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체 등으로 인해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국가대표로서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샤를 아믈랭(캐나다)와 J.R.셀스키(미국)등이 가세해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한국의 쇼트트랙 메달 획득 여부는 전망하기 어려워졌다.



안현수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금메달 싹쓸이. 역시 대단하다”, “남자 쇼트트랙은 안현수에게 메달 다 털릴 듯”, “안현수는 귀화해도 우리 국민입니다. 응원할게요”, “기쁘고 씁쓸하다”, “동영상 보니까 장난 아니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메달 소식에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이유에도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현수 지난 5월 종합편성채널 JTBC ‘스포츠뉴스-쨍하고 공뜬날’에 출연하여 “당시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며 “러시아 대표로 뛴다는 결정을 할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또한 러시아로 귀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성남시청 팀이 해체되면서 훈련할 공간을 잃어버렸다.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아쉬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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