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될 것 같아 불안해” 구직자 10명 중 6명, ‘취업 우울증’ 경험
경제 2017/11/30 12: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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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1%, 극심한 취업난에 ‘취업우울증’ 겪어

[디오데오 뉴스] 극심한 취업난에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취업 우울증’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25명을 대상으로 ‘취업우울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61.4%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68.4%)이 남성(56.4%)보다 더 높았다.
 
취업 우울증이 나타난 이유는 ‘취업이 계속 안될 것 같은 불안감으로 인해서’(73.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52.5%), ‘나만 취업이 안 되는 것 같아서’(48.3%), ‘계속 탈락해서’(31%), ‘부모님 등 주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29.5%)‘,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서’(26.1%), ‘주변 사람들은 취업을 잘 해서’(22.2%), ‘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돼서’(16.9%) 등이 있었다. 
 
취업 우울증이 나타난 시기는 ‘면접에서 탈락할 때’(41.8%, 복수응답)라는 가장 응답이 많았다. 계속해서 ‘돈 때문에 제약을 받을 때’(39.8%), ‘합격을 예상했다가 떨어질 때’(39.8%), ‘서류전형에서 탈락할 때’(37.9%), ‘남들과 비교를 당했을 때’(28.4%), ‘지인들의 취업 소식을 들을 때’(23.4%),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21.1%) 등의 순이었다.
 
취업 우울증이 미친 영향으로는 62.1%(복수응답)가 ‘집순이∙집돌이가 됐다’를 꼽았다. 이어 ‘부정적 생각이 늘어났다’(61.3%), ‘짜증이 늘었다’(51.3%),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43.3%), ‘취업준비에 집중을 못한다’(34.1%), ‘눈물이 많아졌다’(24.5%) 등을 들었다.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구직자도 절반 이상인 58.6%에 달해 증상이 가볍지 않은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 우울증은 신체 및 정신적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의 무려 95.8%가 질병으로 이어졌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무기력증’(72.8%,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불면증 등 수면장애’(56.4%), ‘대인기피증’(44.4%), ‘두통, 어지러움’(39.6%), ‘소화불량, 배탈’(36%) 등이 있었다.

한편, 우울증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고 응답한 구직자(226명)들은 그 방법으로 ‘긍정적 마인드 유지’(43.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미활동’(39.8%),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39.8%), ‘충분한 수면’(33.6%),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31.9%) 등을 선택했다.

반복되는 취업실패와 불확실성이 스트레스로 이어져 취업 우울증을 겪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말이다. 불합격을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채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계속 도전하다 보면 더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되어 결국 취업성공으로 이어진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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