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상식 더블악셀, 완벽한 점프… 경기중 실수 '단순미스' 입증
스포츠/레저 2014/01/06 10: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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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상식 동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24)가 시상식에서 더블 악셀을 뛰었다.



지난 6일 소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의 국내 고별전이자 마지막 실전 무대인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김연아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더블 악셀 점프(2회전 반)를 뛴 뒤 시상대에 올랐다.



김연아는 평소 국내외 대회나 갈라쇼 등에서 팬들 앞에 설 때 얌전히 인사를 하거나 스핀 동작 정도를 선보였다. 이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점프로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시상식에선 웬만하면 점프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느낌이 달랐다. 이왕이면 경기 때 실수한 걸 해보려고 한 번 뛰어봤다”며 설명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1번째 과제였던 더블 악셀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싱글로 처리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의 마지막 점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던 그는 시상식에 앞서 완벽한 점프로 경기 중 더블 악셀 실패가 단순한 실수였음을 입증했다.



김연아는 “오늘 경기장 안에서, 또 표를 구하지 못해 밖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저를 아껴주신 팬들 앞에서 좋은 연기를 해 더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은 3,150석이 가득 들어찼다. 대회 전 인터넷 예매 때는 창구 오픈과 함께 모든 표가 팔려 표 구하기 전쟁까지 벌어졌다. 이 때문에 3층 기준으로 2만 2,000원이던 티켓의 암표 가격이 최고 30만 원까지 치솟았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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