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수권 김연아 쇼트, 무결점 연기로 80.60점… '역시' 1위
스포츠/레저 2014/01/04 18: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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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늘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8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에서 김연아 선수가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 80.60점을 기록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점이다.



이번 대회는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의 국내 고별전이며 소치를 앞둔 최종 실전 무대로 경기장의 3천300여 석 관중석은 빈자리 없이 가득 들어찼고, 이틀치 판매한 4천200장의 입장권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5조 마지막 선수로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완벽한 기술과 풍부한 감정 표현이 실린 무결점 연기로 기술점수(TES) 42.23점과 예술점수(PCS) 38.37점을 받아 합계 80.60점을 기록했다. 2위는 김해진 선수가 58.48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점프 실수를 우려해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그렇게 며칠 연습한 후 잊어버리자 하고 했더니 잘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프로그램 완성도에 대해 "일단 오늘은 실수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며 "점수표를 보고 레벨 체크를 해 봐야 하고 오늘보다는 내일 경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연아는 "작년 종합선수권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번 시즌도 국내에서 경기를 하게 돼서 제게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팬 여러분들이 내일까지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4.97점, 프리스케이팅 145.80점 등 종합 210.77점으로 우승한 김연아는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편, 김연아는 내일 5일 오후 3시 프리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일 무대에서는 이전 검은색 드레스에서 의상을 변경해 새로운 보라색 드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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