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장성태 실각한 듯… 측근 장수길·이용하 공개처형”
정치 2013/12/03 17:39 입력 | 2013/12/03 17: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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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장성태 부위원장

[디오데오 뉴스] 북한의 최고실세 중 한 명인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국가정보원에 의하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의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에 대한 대면보고에서 “11월 중순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 두 명이 공개 처형당했으며, 그 이후 장 부위원장이 자취를 감췄다”며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고 정 의원이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공개처형을 당한 측근 2명은 행정부 1부 부장 이용하와 행정부 부부장인 장수길인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 정부가 군 내부에 이들의 공개처형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실각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는 곧 장성택 주변에 커다란 변동이 있음을 의미하는 한편, 북한 권력층 내부에 알력이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망한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은 김정일 시대 이래 북한 최고실세 중 한 명으로 군림해 오며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해왔으나, 실각함에 따라 북한 내 권력 지형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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