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긴급 기자시사회, 비상조치 내려진 한편 작가는 '루저'발언
문화 2013/09/24 18:29 입력 | 2013/09/24 18: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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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송포유’가 긴급 기자 시사회를 가진 한편 프로그램 작가의 '루저'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꿈과 목표가 없는 소위 ‘문제아’들을 모아 합창단을 만들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3부작 프로그램 “송포유”는 감동보다는 청소년들의 도를 넘는 일탈 행위가 가득 담겨 있어 첫 회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본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서혜진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 장면을 담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교조주의적이고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돼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멘토로 출연한 이승철은 ‘전과 9범’이라는 학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거짓말’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으며 현재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이다.



‘송포유’에 대한 논란은 23일 밤 출연 학생이 올린 페이스북 글로 인해 극에 달했다. 한 학생이 “폴란드 클럽, 5시에 마감인데 7분 남았다”, “폴란드 클럽 좋구만, 굿”, “한국 가서 소주나 X아야지” 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또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소주 40병을 마신 영수증을 올리기도 해 뻔뻔하기까지 한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맹렬한 비난이 쏟아졌다.



다음 아고라에 ‘송포유’ 프로그램 폐지 청원 서명까지 등장해 이에 SBS 측은 24일 긴급히 26일 방송 예정인 '송포유' 마지막회 기자시사회를 마련했다.



한편, 이러한 ‘비상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송포유 작가 A씨가 카카오톡 스토리에 남긴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한 학생이 서러움을 토로하자 이에 답변으로 A씨는 “걔네들은 너희처럼 방송에도 못 나와보고 살면서 기회를 제대로 못 가져본 루저들이라서 그래. 그러니까 불쌍히 여겨주렴”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논란의 불길 속에서 '송포유'의 기자시사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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