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10회 시청률 20% 넘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끝이 없네..
기타 2013/07/05 11:11 입력 | 2013/07/05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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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디오데오 뉴스] 진부한 기억상실 소재마저도 이 드라마에서는 당위성이 부과된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은 홍보도 요란하게 하지 않은 채 6월 5일 첫 방송에 전국 기준으로는 7.8%, 수도권으로는 8.9%의 시청률을 얻으며 시작됐다.



하지만 드라마는 진행되면 될수록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수목극 왕좌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10회는 지난 9회 시청률 17.3% 보다 2.5% 상승하며 전국 기준 19.8%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시청률은 23.2%까지 상승하며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10회분에서는 장혜성(이보영 분)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박수하(이종석 분)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1년이 흐른 후 경찰서에서 마주한 박수하는 기억상실증이 걸려 순욱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장혜성을 당황시켰다.



특히, 장혜성의 어머니와 박수하의 아버지를 살해한 민준국의 왼쪽 손이 토막난채 발견됐고 사건 현장에는 박수하의 지문과 스마트폰 등 박수하가 민준국을 죽인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뿐인 상황에서 박수하는 기억상실까지 걸린 상태로 발견된 것.



이에 시청자들은 지난 3일 9회 방송이 끝난 후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가 너무 진부하다는 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기억상실증이라니..” “잘 나가다 이게 뭔가요” “기억상실증은 아닌듯요” “갑툭튀 이게 뭔..”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타 드라마들에서 진부하게 끊임없이 존재하는 ‘기억상실증’에 대해 실망의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0회가 방송되고 난 후 시청자들은 진부한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가 오히려 진부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쓰일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기존 8회까지 ‘너목들’은 극 중 마음을 읽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로 인해 시청자들은 장혜성과 그 외 극중 인물들에 대해 일방적으로 모든 걸 알게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년 박수하의 마음에 대해서는 드라마 내에서 단 한 번도 표출된 바가 없었다.



단 한 번 표출된 것은 민준국을 죽이기로 결심을 먹고 10년 동안 마음에 간직한 장혜성을 향한 마음뿐. 그것도 수족관에서 본인이 직접 표출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9회부터는 마음을 읽는 소년 박수하가 기억상실증을 겪고 초능력을 잃은 평범한 청년 순욱으로 변신하며 박수하라는 인물에 대해 시청자들이 파고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해 준 셈이다.



시청자들은 “이제 혜성이가 수하 마음을 읽을 차례” “이제 수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 “기억상실증이든 뭐든 나는 작가님을 믿습니다” “다음 주까지 또 기다려야 하네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제는 수하 목소리가 들리나봐”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여타 다른 드라마들처럼 대대적인 홍보도 없었고, 기획 초기에 다른 드라마 편성 일자에 맞춰 순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던 드라마가 이렇게 사랑을 받고 호평을 받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제 드라마가 반을 넘어서고 6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박수하의 마음은 어떻게 표출될 것이고, 살인자 민준국의 숨겨있는 사연과 극중 다른 인물들의 사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드라마이다.



한편,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여왕의 교실’은 9.4%, KBS 2TV ‘칼과 꽃’은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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