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조세피난처’ 2차 명단 공개에 누리꾼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아 현실감 없어’
경제 2013/05/27 1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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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인터넷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2차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27일 오후 1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4개 대기업 전‧현 대표와 임원 등 7명의 명단을 담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뉴스타파서 밝힌 명단에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조용민 한진해운 전 대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부부, 이덕규 전 대우인터네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 22일 뉴스타파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 전국 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공개한 이수영 전 경총 회장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 이후 7일만으로 국세청의 역외탈세 추적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10월 2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WIDE GATE GROUP LIMITED’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으며,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은 1996년 2월 19일 ‘Five Star Aku Trust’,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는 1996년 1월 15일 ‘Crossbrook Inc.’, 이덕규 전 대우인터네셔널 이사는 2005년 7월 18일 ‘CONTOUR PACIFIC LIMITED’ 마지막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도 2007년 4월 18일 ‘SUN WAVE MANAGEMENT LIMITED’ 이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에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과 한화그룹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발표 당인 “한화그룹 일본 현지 법인인 한화재팬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라고 말을 바꿨으며, 이덕규 전 이사는 “종합상사 특성상 페이퍼컴퍼니는 본부장급 이사인 내가 단독으로 결정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대우인터네셔널 측은 “절대 회사와는 관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유춘식 전 사장은 “벤처캐피털에 6만 러를 투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난과 분노의 반응 보다는 허탈한 마음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밝혀지면 좋은데 참 다른 세상 이야기네” “누구는 평생 일해도 못 버는 돈을..” “세금 안내려고 저렇게까지 하네” “현실감 없는 돈 단위라 어이없다” “우리나라 중 돈 있다하는 사람들은 다 있나보네요” “우리나라에 깨끗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단 말인가” 라는 등의 허망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뉴스타파는 30일 3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3차 명단에는 정치인들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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