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리우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제외 “특정 선수 위한 규정 변경 검토 안해”
스포츠/레저 2016/05/11 16:00 입력 | 2016/05/11 16: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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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박태환, 리우올림픽 진짜 못 가나? 수영 국가대표서 제외
박태환, 결국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제외…출전할 수 있는 방법은 CAS 제소 뿐?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박태환, 리우올림픽 갈 수 있을까?

‘마린보이’ 박태환이 결국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경영대표 22명(남, 여 각 11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선수들은 16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 측은 박태환에 대해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발하지 않았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파격 후보자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1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도 박태환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 선을 그었다.

경기력향상위원회 측은 “특정선수를 위한 규정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으며, “박태환을 출전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다. 공정하게 선수를 선발하고 대표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금지 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일부터 향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박태환은 지난달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 4관왕(자유형 1500m, 200m, 400m, 100m)에 올랐고, 네 종목 모두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기록까지 통과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다.

이번 대표팀 명단이 리우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아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의 리우 올림픽 최종 엔트리 등록 마감일은 7월 18일이다.

한편, 박태환 측은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지난 10일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올림픽 출전의 마지막 방법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 제소 역시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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