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외환은행 해킹? 외환은행 “해킹 사실 아냐” 해명에 누리꾼 ‘믿을 수 없다..’
경제 2013/04/23 11:35 입력

100%x200

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북한 ‘우리 민족끼리’ 웹사이트를 해킹하며 국내에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는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가 이번에는 외환은행 고객 정보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23일 오전 7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외환은행 고객 명단으로 주장하는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약 1천469여개의 이메일 계정과 아이디 그리고 비밀번호로 추정되는 문자와 숫자가 담겨 있으며 대부분 야후와 구글 등의 이메일 가입자로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 가입된 이메일 계정도 50여개 포함되어 있다.



또한, 미국, 중국, 영국 등의 해외 이메일 계정도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해커는 “타겟은 외환은행 korea exchange bank"이라고 주장했지만, 외환은행 측은 어나니머스가 주장한 고객정보가 외환은행 고객 정보가 아니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페이스트빈에 게시된 이메일 계정 등의 고객정보는 외환은행 거래고객의 이메일 주소와 일치되는 것이 없었으며, 점검결과 해킹시도 등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외환은행은 상시 보안관제 시스템으로 24시간 내내 점검하고 있으며 전산 시스템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외환은행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 고객들과 누리꾼들은 개인정보에 대한 불안함을 표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 은행도 못 믿겠네..” “해킹했다고 하니 그제서야 파악해보겠다는건 참..” “어이상실” “내 개인정보가 이렇게 쉬운거나” “내 개인정보는 전세계 정보인 듯”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세계적인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는 북한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기록 약 1만5000여개를 확보해 가입자 6명의 이름, 생년월일, 암호, 이메일 등을 공개하며 북한 핵무기 생산 중지, 김정은 사임, 북한 주민에게 인터넷 검열과 자유 제약 폐지 등을 요구하며 해당 조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사이트의 개인 정보를 모두 삭제해버린 후 김정은의 정부도 없애버리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