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가 꼽은 올 한해 가장 불쾌한 신조어는? ‘금수저-흙수저’
경제 2015/12/16 1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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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를 슬프게 하는 취업 신조어는 무엇?
“금수저·흙수저·헬조선·열정페이·갓수 등” 구직자가 뽑은 불쾌한 신조어들, 왜?

[디오데오 뉴스] 취업시장 한파가 계속되면서 부정적인 신조어들이 많았던 2015년, 구직자들을 가장 슬프게 만든 취업 신조어는 ‘금수저’와 ‘흙수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08명을 대상으로 ‘가장 불쾌했던 올해 취업시장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정반대의 표현인 ‘금수저’(29.4%)와 ‘흙수저’(10.3%)가 1, 2위를 차지했다.

부모의 능력에 힘입어 경제적 부담없이 취업준비를 하거나 청탁으로 쉽게 취업하는 금수저 계층과 달리, 아무런 배경이 없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흙수저들의 박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0월 조사에서 구직자 10명 중 6명(59%)은 본인이 흙수저 계층에 속한다고 답한 바 있다.

3위는 ‘헬조선’(9.3%)였다. 지옥을 뜻하는 헬(Hell)과 조선의 합성어로, 취업난을 비롯해 부조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빗댄 표현이다. 다음으로 ‘N포세대’(8.8%), ‘열정페이’(8.3%), ‘문과충’(7.6%), ‘갓수’(5.9%), ‘빨대족’(5.1%), ‘인구론’(2.7%), ‘취업깡패’(2.5%), ‘이케아 세대’(2.0%), ‘자소설’(1.7%), ‘이퇴백’(1.5%), ‘화석선배’(1.5%), ‘달관세대’(1.2%), ‘자라족’(1.0%), ‘A매치’(0.5%), ‘동아리 고시’(0.5%), ‘토폐인’(0.2%)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신조어에 불쾌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불공평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36.8%, 복수응답),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서’(34.6%), ‘나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어서’(24.3%), ‘비하하는 의미라서’(23.8%) 등을 들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올해 가장 관심을 가진 취업관련 사회 이슈는 ‘청년 취업난 심화로 N포세대 증가’(15%)였다. 계속해서 ‘기업체 열정페이’(12.3%),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급증’(11.3%), ‘인문계 취업난 극심’(7.8%), ‘임금피크제 시행’(7.6%), ‘갑질채용 문제’(7.4%), ‘청년백수 통계 최고치 기록’(6.9%), ‘최저임금 인상 논의’(6.9%), ‘NCS 도입 확대’(6.4%), 세습채용 등 금수저 논란’(4.4%), ‘청년 고용절벽 대책 발표’(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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