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방송 활동 전면 중단 “불안장애 심각해져…건강 회복에 전념” (공식입장)
연예 2015/11/12 15:10 입력 | 2015/11/12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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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데오 DB


‘4대천왕’ 정형돈, ‘불안장애’로 모든 방송 활동 잠정 중단…오늘 ‘무한도전’ 녹화부터 불참
FNC “정형돈, 건강상 이유로 모든 방송활동 중단”…정형돈 과거 “사람이 무섭다” 불안장애 고백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모든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4대천왕’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형돈은 이날 예정된 MBC ‘무한도전’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는다. 정형돈은 현재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MBC ‘능력자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까지 모든 녹화에 불참하게 돼 진행자 교체 등이 불가피하다.

다만 K STAR ‘돈 워리 뮤직’은 6일 런던으로 떠나 11일 귀국하는 등 무사히 촬영을 마쳐 차질 없이 방송될 예정이다.

ⓒ SBS '힐링캠프' 캡처


한편 정형돈이 방송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주목받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지나칠 정도로 불안하다. 이상하게 잘 되다 보니깐 ‘밑천이 드러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재석처럼 탁월한 진행능력이 있거나 이경규처럼 긴 안목으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능력이 없다. 이 성공이 계속되지 않을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약을 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8월 SBS ‘힐링캠프-500인’에서도 “원래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는 편이었는데 이 직업을 가지면서 많이 변했다”며 “될 수 있으면 의견을 피력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직업이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내 의견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을 무서워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야 조금 더 조심스러울 수 있고 저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본다. 시청자 대중 분들이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아버지는 인자하시지만 가끔씩 긴장을 하게 만들고 무섭지 않나. 저는 대중들이 그렇게 느껴진다”며 불안장애를 암시했다.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자사 소속 방송인 정형돈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우선 정형돈씨를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온 제작진, 출연자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휴식기 동안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씨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정형돈씨가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해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정형돈씨에 대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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