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태환수영장’ 이름 그대로 유지 “수영장 명칭 바꿀만큼 반발 여론 없어”
스포츠/레저 2015/09/17 19: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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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인천시,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에서 ‘박태환’ 안 뺀다 “한국 수영 발전 기여 공로 고려”
인천시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유지한다 “박태환의 한국 수영 공로 감안”

[디오데오 뉴스] 인천시가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에서 박태환을 빼지 않기로 했다.

인천시는 박태환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고려해 수영장 이름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로부터 선수자격정지 18개월과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은1·동5)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에서 ‘박태환’이라는 이름을 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됐다. 그러나 금지약물 투약의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영장 명칭까지 바꿀 필요가 없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영장 명칭은 여론 동향을 고려해 박태환 선수와 협의해 변경이 가능한 사안이다. 그러나 수영장 명칭을 바꿔야 할 정도의 반발 여론이 없어 현재 명칭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을 1년 앞둔 2013년 10월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단지 내에서 문을 열었다.

한편 박태환은 금지약물인지 모르고 주사를 맞았다며 병원 측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박태환은 내년 3월 2일 자격정지 징계가 종료되더라도 3년 이내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내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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