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터뷰에 관심 집중 “봉사하겠다”…아쉬움과 미안함의 눈물 보여
정치 2013/01/16 11:27 입력 | 2013/01/16 12: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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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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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먹는 문재인. 사진=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인터뷰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후보는 향후 행보에 대해 “사상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허나 인터뷰 후 아쉬움과 미안함이 뒤섞인 눈물을 훔쳐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문 전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사상구 의원 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대선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기사를 살펴보면 “처음 문 전 후보를 보는 순간 ‘저 사람이 문재인 맞나’ 할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며 “그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대해 강성광 비서관은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문 전 후보는 인터뷰에서 먼저 향후 행보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가 “그동안 사상구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이제부터 못했던 것까지 보태서 열심히 하려한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부산시민과 사상구민에게 드렸던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임을 약속드린다. 국회 회기가 열리는 날엔 서울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날은 지역에 상주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해 나갈 생각이다”고 했다.



문 전 후보는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는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문 전 후보는 인터뷰 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에서 “사무실을 나서며 그의 집무실로 인사를 하러 들어가자 문 전 후보가 급히 눈물을 훔쳤고, 책상 위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편지가 쌓여 있었다”며 “대선 결과에 대한 진한 아쉬움, 지지자에 대한 미안함은 이날 우연찮게 직접 마주한 그의 눈물로 잘 읽을 수 있었다”고 전한 것이다.



앞서 문 전 후보는 대선 이후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해왔다. 지난 15일에는 일부 지지자들의 재검표 요구와 관련해 “어젯밤 수개표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구기동 제 집 앞에서 열리고 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사상 사무실과 양산 집으로 찾아오신 분도 있습니다. 제가 어떤 말과 행동으로 그 분들의 답답하고 간절한 심정을 풀어드릴 수 있을지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문 전 후보는 미안함과 아쉬움 마음을 다독이며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이다. 앞서 대선에서 무려 48%의 국민이 선택한 문 전 후보다. 게다가 현재 지지자들의 수개표 요구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둘러싼 잡음 등 바람 잘 날 없는 정치계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그의 행보에 더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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