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 언니 발언, 김연아 고득점에 “왜? 심사위원이 김연아 좋아하나?”
스포츠/레저 2013/01/15 10:12 입력 | 2013/01/15 10:42 수정

100%x200
100%x200

점수 확인하는 김연아. 사진=연합뉴스

아사다 마오(23)의 친언니이자 스포츠캐스터인 아사다 마이(25)가 방송에서 김연아(23•고려대)를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가 방송에서 김연아의 고득점에 대해 “왜 저렇게 점수가 나오는 건지”라며 “심사위원이 (김연아를) 좋아하는 걸까요?”라고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내놓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 마이는 스포츠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2006년 4대륙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마오를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지난 2011년 프랑스 세계선수권 대회 부진과 어머니의 사망으로 힘들어하던 마오를 다독여 재기시키는 멘토역할을 했다.



그런 가운데 마이는 13일 일본 TV도쿄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특집방송에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대혼전! 소치올림픽 여자 메달은 어떻게 되나’는 부제와 함께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성적을 전망했다.



방송 중 일본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출연한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누가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할까?”라고 질문하자 제프리 버틀, 조니 위어 등 남성 스케이터 4명은 김연아를 꼽았다. 그들은 “공백이 있었지만 여전히 강하다”라고 했다. 반면 여자 싱글 스케이터 세 명은 아사다 마오를 지목했는데, 그들은 “김연아는 여전히 강하지만 휴식을 취했던 기간이 길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방송에서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점프 실패, 넘어져도 문제없어”라며 김연아가 복귀대회에서 넘어지는 영상을 편집해 방송했다. 영상이 나오는 도중 한 남성 패널이 “김연아… 어떻게 해서 저렇게 점수가 좋나요?”라고 묻자 마이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왜 저렇게 점수가 나오는 건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저도 선수를 했지만 아무리 봐도… 왜일까요? 심사위원이 (김연아를) 좋아하는 걸까요?”라며 아주 주관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남성 패널이 “아 그런건가요? 그건 어떤 건가요?”라고 묻자 아사다 마이는 황급히 “이 문제는 노코멘트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대화를 끝냈다.



이처럼 이번 일은 마이가 스포츠캐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위해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분노했으나, 일각에선 세계 최고의 선수를 견제하는 것은 늘상 있어왔던 일이라며 사소한 해프닝으로 치부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