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방송출연 취소 부당해” 변희재 “3류 정치 혐오하는 시청자 위한 것”
정치 2013/01/07 19:35 입력 | 2013/01/08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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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깔깔깔 희망버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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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 청춘콘서트 2.0 진행. 사진=연합뉴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배우 김여진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방송출연 취소를 당했다며 트위터로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분노했다. 허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친노종북 연예인 섭외했다 교체하면 무조건 정치적 탄압이냐”며 “3류 정치 혐오하는 시청자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지난 3일, 김여진은 트위터로 자신의 방송출연 취소에 대해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 끊기는 상황은 정말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김여진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TV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등 문 전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운바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민주통합당이 분노했다. 민주당 김관영 국회의원은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악습과 패습이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답습되고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런가 하면 박지원 의원은 “(방송계가)박 당선인의 인사를 보고 그쪽 방향으로 줄서기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트위터에 “출연 제약은 당연한 일”이라며 “캠프에서 뛰다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게 국민사기극”이라고 주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어서 “김여진의 행패로 인해, 공영방송에서 친노종북 성향 연예인 섭외하기 힘들어졌다. 연예프로는 수시로 시청률 따라 존폐와 패널 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친노종북 연예인 섭외했다 교체하면, 무조건 정치적 탄압이라 몰아붙일 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변 대표는 “김여진같이 정치권 다니며 얼굴 판 인물에 특혜 주면 안 된다”며 “김여진은 평균 이상으로 매력적이거나 연기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데, 괜히 캐스팅했다가 김여진의 3류 정치를 혐오하는 시청자 층이 등 돌리게 되면, 그 피해는 누가 책임질 거냐”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배우 김여진은 자신의 정치성향으로 인해 연기생활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악습이 재현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반면 변 대표는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게 국민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허나 일각에선 변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힌 여러 명의 유명인사들이 출연에 제약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민주주의의 퇴보’라고 꼬집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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