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출장 논란에 장윤석 귀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정치 2013/01/07 12:17 입력 | 2013/01/08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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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예결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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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예결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예산안 처리 직후 해외출장을 떠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이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조기 귀국하며 수습에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 장윤석 예결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대통령선거 등으로 일정이 미뤄진 것”이라고 해명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일, 의원들은 새해 예산안 처리 직후 해외 예산시스템을 연구하겠다며 2팀으로 나눠 남미와 아프리카로 출장을 나섰다. 장 예결위원장은 새누리당 김재경•권성동, 민주통합당 안규백•민홍철 의원과 10박11일 일정으로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3개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어 2일, 민주통합당 최재성•홍영표 의원, 새누리당 김학용•김성태 의원과 함께 케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길에 나섰다.



허나 의원들이 호텔에서 속기록도 남기지 않은 비공식 회의로 4조 원의 예산을 늘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실예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외유성 출장’ 의혹이 확산돼 여기저기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국회비용으로 출국했거나 출국할 예정인 의원숫자가 4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격한 여론악화에 6일, 장 예결위원장이 급히 귀국해 비난여론 수습에 나섰다. 그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이번 출장은 예결위가 구성된 지난해 6월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대통령선거 등으로 예산안 심사 일정이 순연을 거듭한 결과 예산안 통과 이후로 일정이 미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이 대거 해외출장에 나선 것에 대해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엄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같은 날,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하는 출장을 나섰던 팀에서는 민주당 최재성•홍영표 의원이 귀국했다. 최 의원은 “저개발국가 원조 프로그램과 세계유소년축구연맹 설립 관련 공무를 진행했다”며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결과적으로 공무를 위해 해외출장에 나섰던 의원들이,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자 급히 귀국했다. 그들이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적극적으로 사과에 나서 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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