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무등산 ‘노무현 길’ 등반 후 봉하마을로…’상록수’음악 속에 묵념
정치 2013/01/02 11:25 입력 | 2013/01/08 11: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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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묘역으로 다가가는 문재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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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사진=연합뉴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잇따라 찾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최근 무등산의 ‘노무현 길’을 등반한데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이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을 열진 않았지만, 참배객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며 진심을 전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난 30일, 문 전 후보는 ‘담쟁이캠프’ 산하 시민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 ‘노무현길’을 등반했다. ‘노무현길’은 지난 2007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이 등반했던 곳으로 노무현 재단이 ‘노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본받자’는 의미로 이름 붙인 곳이다.



이와 관련, 문 전 후보는 트위터에 “오늘 무등산 산행은 하얀 눈 세상과 나뭇가지에 만발한 눈꽃 속의 환상적인 등반이었습니다. 더 행복했던 것은 산행길에 만난 많은 광주시민들의 참 따뜻한 위로와 격려였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1일, 문 전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는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곡 ‘상록수’가 들려왔고 문 전 후보는 묵념했다. 참배를 마친 문 전 후보에게 취재진은 여러 차례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에서 찾아온 노무현재단 회원과 참배객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들이 “문재인, 문재인”을 소리 높여 연호하자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인 것이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 측은 이날 전국에서 온 참배객들이 3천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문 전 후보는 대선패배 이후 노 전 대통령이 자주 등반했던 무등산의 ‘노무현 길’을 오르고, 고인의 묘역을 찾아 묵념했다. 그가 노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찾아 지친 마음을 다잡은 것이다. 문 전 후보는 이 행보를 통해 지지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도 다시 시작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무려 48%의 지지를 받았던 그다. 때문에 국민들이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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