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서실장·대변인 인선…민주당, “국민대통합의 진정성 없다”
정치 2012/12/25 19:46 입력 | 2012/12/25 20: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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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향하는 박근혜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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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들어서는 신임 비서실장과 대변인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첫 인선을 발표하자, 야당이 “국민대통합의 진정성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새누리당 공보단장을 지낸 이정현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박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첫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비서실장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임명됐다. 이어서 남녀 대변인으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선규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조윤선 당 대변인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에 임명된 인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유일호(57) 신임 비서실장은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경제통 의원으로, 현재 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5공 시절 야당인 민주한국당 총재를 지냈던 원로정치인인 고(故) 유치송 전 국회의원의 외아들이기도 하다.



윤창중(56) 수석 대변인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고려대 졸업 후 KBS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을 거쳐 현재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선규(51) 대변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KBS기자와 앵커로 활동하다가 ‘이명박 정부’ 출범초인 2008년 6월 청와대 언론2비서관으로 합류해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거쳐 지난 4·11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바 있다.



조윤선(46) 대변인은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후 사법고시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2008∼2010년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어서 인수위원장 인선은 성탄절 이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인선이 국민대통합과 거리가 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된 윤 대표는 언론인 출신의 칼럼니스트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보수적인 입장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칼럼을 써왔다. 이에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그가 쏟아낸 말과 글을 통해 볼 때 국민대통합의 진정성을 발견하기 어렵고, 무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단히 잘못된 인선”이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한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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