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찬조연설]“박근혜, 국민 속으로 몸 던져”…“문재인, 도둑질?”
정치 2012/12/18 22:41 입력 | 2012/12/18 22: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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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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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위한 손수조 중앙미래대세위원장의 찬조연설이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4.11총선에서 손 위원장과 맞붙었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자신에게 흑색선전을 했다며 맹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박 후보와 관련, IMF시절 국민을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손 위원장의 박 후보를 위한 찬조연설이 전파를 탔다. 그는 인상적인 말을 많이 남겼는데, 특히 박 후보로부터 감동받은 사연과 총선 때 문 후보와 겨루면서 느꼈던 실망감을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먼저 1997년에 IMF가 터져 박 후보가 정치권으로 돌아왔을 때 손 위원장은 크게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그때 당시 그는 13세의 소녀였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가) 미치지 않고서야 살 수 없는 삶들을 다 견딘 후, 두 번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정치판이었을 텐데”라며 “국민 속으로 몸을 던지는 그 삶의 증언이 백 마디 말보다도 더 강력하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손 위원장은 문 후보를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부산 사상구 지역구에서 문 후보에게 뒤졌던 바 있다.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정치 초년생이며 30여년이나 어린 나에게 흑색선전을 했다. 기가 막혔다”고 털어놨다. 이어 “흑색선전으로 사상구민에게서 국회의원을 도둑질해가더니 대통령도 그렇게 하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문 후보의 흑색선전과 관련, 4.11총선 당시 불거진 손수조 지지문자 사건을 비롯해 이번 대선에서 불거진 국정원 여직원, 박 후보의 아이패드 커닝 논란 등을 예로 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한편 18일, 배우 김여진이 문 후보를 지지하는 찬조연설을 펼쳤다. 그는 자신을 청년멘토라 소개하며 “모두가 원하는 정치는 우리나라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인간 문재인을 만난 뒤 새 정치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연설 도중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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