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NRW트로피 우승 일본언론 반응 ‘여왕이 돌아왔다’, 누리꾼 ‘실수 해도 200?’
스포츠/레저 2012/12/10 10: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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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만의 복귀에 올 시즌 누구도 넘보지 못한 200점을 깬 김연아에 대해 일본 내 반응이 대조적이다.



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129.34점을 받으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72.27점)을 합쳐 총합 201.61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NRW트로피 대회의 김연아 성적은 올 시즌 아무도 돌파하지 못했던 200점대를 20개월만의 복귀에서 단 한 번에 깬 기록으로, 아사다 마오가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달성한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 196.0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평소 김연아 선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듯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앞다투어 속보로 전달했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와 신문들은 “김연아, 200점대 우승” “1년 8개월만의 복귀 200점대를 넘다” “김연아, 올 시즌 세계최고 기록 201.61 압승” 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김연아의 우승 소식에 대해 큰 기대를 보냈다.



아사히 신문은 “김연아가 1년 8개월만에 나선 복귀전 모든 점프 성공”이라고 보도했으며, NHK 또한 “김연아, 복귀전에서 압승”이라고 밝히며 “아사다 마오 선수가 4년 만에 3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김연아 선수의 복귀는 아사다 마오를 크게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9일 경기가 끝나고 10일 이후부터는 일본 방송에서는 김연아의 경기에 대해 분석에 들어가며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의 경기와 비교하며 라이벌 구도를 또 한 번 만들어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의 호평과는 다르게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일본 내 유명 피겨스케이팅 전문 블로그 댓글에는 김연아에 대해 “대회 스폰서가 삼성이네?” “스폰서 힘이 컸구만” “점프 실수를 해도 200점이 넘는 거 보고 확신했다. 돈이다” “심사위원에게 돈을 얼마나 준거야” “B급 대회 우승 하나도 안 부러움” 이라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연아, 복귀하자마자 200점 대단하네” “아사다 마오 금메달을 또 날아갔다” “김연아 너무 예쁘네요”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제발” “점프하기 전 저 속도는 아사다 마오가 절대 따라갈 수 없어” “이제 피겨 또 재미있어 지겠다” 라는 등의 김연아의 복귀 무대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일본 언론 이외에도 해외 유력 언론들은 “실수도 잊어버릴 만큼 환상적” “우아하고 품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연기였다” “그녀가 돌아왔다. 피겨의 여왕 김연아”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연아의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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