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홈런이었다” 심판은 왜 이대호에게 파울을 선언했나 ‘오심논란’
스포츠/레저 2015/06/24 12:10 입력 | 2015/06/24 12: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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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이대호 홈런 오심, 비디오판독 못한 이유는?…소프트뱅크, 강우콜드승
“홈런이 파울됐다” 이대호 오심 논란, 판정 번복은 불가 ‘억울’…日 올스타전 출전 할까?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빅보이’ 이대호가 오심으로 홈런을 빼앗겼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고엔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은 0.333에서 0.329로 소폭 하락했다.

팀이 2-1로 앞선 3회초 2사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커다란 타구를 쳤다.

중계화면을 보면 이대호의 타구는 높이 뜬 상태에서 파울 폴을 때리고 페어 지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구도 기미야쓰 소프트뱅크 감독이 벤치에서 항의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는 2010년부터 홈런 타구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도입했으나, 판독 시설을 갖춘 각 구단의 ‘제1구장’에서만 비디오판독을 한다. 이날 경기가 열린 구장은 제2구장이다.

이대호는 “100% 타구가 페어지역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홈런’을 확신했다.

이어 “심판은 폴 바깥쪽에서 공이 휘어 들어가 스탠드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는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만 비디오판독을 할 수 없는 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8회초 내린 폭우로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끝이 났고, 소프트뱅크는 40승3무24패로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5월 퍼시픽리그 최우수타자로 뽑힌 이대호는 6월 최우수타자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이번에 날린 홈런 한 개는 무척 아쉽다.

ⓒ 소프트뱅크 호크스·한신 타이거즈 공식 페이스북

한편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22일 발표한 2015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결과에서 이대호는 1루수 부문에서 2위,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팬투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지만, 1위와의 격차가 커 뒤집는 건 어려워 보인다. 선수간 투표(6월29일) 및 감독 추천(7월2일) 등이 남아있어 올스타전 출전은 기대해 볼 만하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시즌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2012년에는 감독 추천, 2013년에는 팬 투표, 2014년에는 선수간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15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아쉽게 올스타전에 초청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노려볼만 하다. 오승환은 2년차 징크스 없이 30경기에서 2승1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2.12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7일(도쿄돔)과 18일(마쓰다 스타디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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