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우체국 택배 직원, 4년간 택배요금 부풀려 5억 횡령
정치 2014/04/16 16: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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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우체국 직원이 택배 요금을 부풀려 5억여원의 거액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16일 인천경찰청 수사계는 인천시 한 우체국 A(57,여)씨를 5억 4,000만 원의 택배요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우체국에서 ‘우정 실무원’으로 일하며 현금으로 수납된 택배 요금을 빼돌렸으며 범행을 은폐하고자 모 인터넷 의류업체의 택배대금 결제용 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천 건 이상의 택배를 보내는 이 업체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우체국을 믿고 카드번호를 알려줬고, A씨는 해당 업체의 택배 개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결제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횡령한 현금을 채워 넣어 범행을 감춰 왔다.



경찰은 이날 A 씨를 소환·조사한 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체국과 인터넷 의류업체 관계자들 가운데 공모자가 있는지도 내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우체국 측은 우체국 시스템이 오래돼 4년 전 일은 조사하기 힘들뿐 아니라 이번 사건은 직원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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