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바심과 연장 접전 끝에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위(종합)
스포츠/레저 2022/08/11 06:06 입력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연장 접전 끝에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에 이어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19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바심에 이어 2위에 오른 우상혁은 23일 만의 재대결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3위는 2m25를 성공한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8위(2m20)에 그쳤다.

이날 우상혁과 바심은 나란히 2m30을 기록했다.

둘 모두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세계선수권에서 시즌 베스트인 2m37을 넘었던 바심뿐 아니라 우상혁도 개인 최고 기록(2m36)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다.

결국 '점프 오프'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상혁은 아쉽게 바를 넘지 못했고, 바심은 2m30을 뛰어 금메달을 수확했다.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뿐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2m32로 바를 높인 뒤 3차례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마찬가지였다. 2m20, 2m25, 2m28, 2m30을 1차 시기에 넘었지만, 2m32는 성공하지 못했다.

둘은 1위를 가리기 위해 점프 오프를 치렀다. 한 차례씩 점프를 해서 성공과 실패가 갈리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방식이었다.

우상혁은 2m32의 점프 오프에서 바를 엉덩이로 건드려 실패했고, 바심도 2m32를 넘지 못했다.

2m30에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상혁은 2m30을 실패했지만, 바심은 2m30을 넘으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7점(2위)을 추가해 15점(4위)을 기록했다.

도하 대회 1위로 8점을 기록했던 그는 7점을 더해 다음달 스위스 취리히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치른다.

우상혁은 로잔 대회에서 최소 5위만 해도 파이널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모나코 대회까지 장고 로벳(캐나다)이 19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주본 해리슨(미국, 17점), 탬베리(16점)가 나란히 2~3위에 랭크됐다. 로벳은 이날 2m20으로 공동 5위에 올랐고, 해리슨은 4위(2m25)였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한 바심도 우상혁과 같이 랭킹포인트 15점으로 5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을 넘어 2m30을 기록한 바심을 제치고 우승했던 우상혁은 개인 2번째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서는 바심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우상혁은 준우승 상금으로 6000달러(약 783만원)를 받았다. 바심은 우승 상금 1만달러(약 1305만원)를 수확했다.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스위스로 이동해 오는 27일 열리는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이어 다음달 8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펼쳐지는 2022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 최종 우승도 노린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서 1위에 오를 경우 우승 상금은 3만달러(약 3915만원)다. 2위에 오르더라도 1만2000달러(약 1566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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