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손흥민 휴식 차원 교체…번리전서 골 넣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레저 2022/05/13 09:36 입력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후반 27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손흥민(30·토트넘)은 아쉬움이 가득 찬 표정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틀 뒤 펼쳐지는 번리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하며 손흥민을 달랬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아스널을 3-0으로 눌렀다.

3-4-3 포메이션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 페널티킥과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했고, 2-0으로 앞서던 후반 2분에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리그 21호골.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1골)를 1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팀이 3골 차로 앞서던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교체 사인이 나오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팀 동료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손흥민을 향해 다가가 말을 건넸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손흥민을 부둥켜안고 무언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조기 교체에 기분이 상한 손흥민에게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아쉬움이 따른 결정이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서도 여전히 화가 난 표정이었다. TV 카메라에는 동료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팔로 그를 감싸 안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반응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비교적 빠르게 교체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 계속 뛰고 싶어하는 것은 잘 알지만 아스널전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며 "휴식이 필요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다시 골을 노리겠다'고 내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스널과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4위 경쟁 중인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번리와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이틀 만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손흥민의 체력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손흥민도 경기 후 콘테 감독의 교체 지시에 대해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에 계속 뛰고 싶었지만 감독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화가 난 것은 아니다. 단지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잘 회복해서 번리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가올 경기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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