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눈 뜬 정은원, 2022년이 진짜 시작
스포츠/레저 2021/12/14 05:30 입력

100%x200

2021시즌 KBO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정은원.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화 이글스는 혁신과 리빌딩을 목표로 2021년을 시작,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 비록 KBO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들의 가능성을 봤다. 특히 올해 한화의 리드오프로 자리 잡은 정은원(21)은 성장은 더욱 반갑다.

지난 2018년 한화에 입단한 정은원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신뢰 속에서 꾸준하게 1번 타자 역할을 맡아 0.283 6홈런 39타점 85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정은원은 볼넷 105개를 골라내며 최연소 시즌 100볼넷을 달성하는 등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출루율에서는 0.407을 기록, 전체 7위를 마크했다.

더욱 눈여겨봐야 할 정은원의 기록은 세이버 매트릭스(통계학적 야구 분석 방법론)다. 정은원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4.46), wRC+(조정득점창출력·126.6)에서 2루수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정은원은 김선빈(KIA), 안치홍(롯데)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화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2016년의 김태균(은퇴) 이후 5년 만이다.

정은원의 성장은 '수베로호' 코칭스태프의 지도 영향이 크다. 정은원은 "새로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오시면서 타율보다 출루율을 강조했다. 이 부문은 내게 도전이고 새로운 시도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감독님의 말씀처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은원은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정신적인 면에서도 성장했는데 1년 동안 그를 지도한 조니 워싱턴 코치의 공이 컸다. 정은원은 "워싱턴 코치님이 없었다면 2019년처럼 후반기에 부진했을 것이다.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멘털을 잘 잡아줬다. 덕분에 시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 4년차에 제대로 야구에 눈 뜨고 슬럼프에서도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한 정은원은 2022년 한 단계 더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은원은 "2022년에는 출루율 1위를 차지하고 싶다"며 눈과 함께 방망이로 더 많은 출루에 성공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정은원을 향한 상대팀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끝으로 정은원은 "내년에는 나를 비롯한 선수들의 성장으로 한화가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의 반등을 그렸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