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더 우먼' 송원석 "이하늬와 재회·코믹 도전…다음엔 꼭 로코하고파" [N인터뷰]
연예 2021/11/24 06: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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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석 /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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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원석(33)은 2012년 영화 '댄싱퀸'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크던 시기, 송원석도 큰 기대를 받으며 연기활동을 펼쳤다. 그는 쉼없이 작품활동을 하면서 성장해왔다.

올해로 데뷔 10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송원석에게 경험과 희로애락을 안긴 작품들이 있었고, 자신감만 가득했던 시기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더욱 살피게 만들어줬던 예능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같은 터닝포인트도 있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출연한 두 작품 '홍천기' '원 더 우먼' 역시 뜻깊은 의미로 남게 됐다. 작품의 인기도 높았고, 송원석 역시 자연스럽게 드라마와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송원석은 두 작품을 함께 촬영하며 극과 극의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좋은 반응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원 더 우먼'을 잘 마무리했는데.

▶'홍천기'를 촬영하고 있을 때 '원 더 우먼'에 합류했다. 그때 '홍천기' 캐릭터에 몰입해 있어서 어두운 느낌이 있어서 감독님이 조금 더 고민을 하셨더라. 한 번 더 미팅을 가졌는데 그때야 '너는 천상 코믹한 거 해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웃기는 연기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감이 안 왔다. 감독님이 웃기려고 하는 순간 끝이라면서 정석대로 말하듯이 연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SNL' 크루로 활동하면서 호스트로 출연한 이하늬와도 만났었는데 '원 더 우먼'에서 부부로 재회해 신기했을 것 같다.

▶나도 영상을 다시 찾아봤다. (웃음) 하늬 누나가 출연했던 것은 기억하는데 '헤이 모두들 안녕'을 같이 찍었던 건 잊고 있었다. 주변에서 '성덕'이라고 하더라.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서 좋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그때는 정말 작은 역할이었는데 지금은 (이하늬의) 남편으로 나오지 않았나. 그래도 지난 시간 열심히 살았구나 싶고. (웃음) 누나에게도 'SNL' 같이 했었다고만 했다. 많이 웃으셨다.

-드라마에서 코믹연기를 한 것은 처음인가.

▶드라마 세 편을 연달아 촬영해서 타이트한 일정 중에 '원 더 우먼'에 합류했다. 내가 그동안 우직하고 순박한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성운 캐릭터가 내게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부부 연기 경험이 있나. 연하의 남편 거기다 얄미운 캐릭터였다.

▶해본 적은 있는데 제대로 된 부부의 느낌은 없었다. (웃음) 죽기도 하고. 연하의 남편 역할인데 캐릭터톤이나 말투를 많이 연습했다. 가뜩이나 밉상인데 너무 미워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현실, 주변에도 철없는 남편들이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을 내려고 했다.

-선배인 이하늬를 막 대해야 하는데 긴장되지는 않았나.

▶내가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하나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걱정도 됐다. 그런데 첫날 누나와 인사하고 나니 부담이 사라졌다. 누나가 워낙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시고 자신감을 많이 북돋워주는 사람이었다. 인사를 한 후로 마음이 편해졌다

-이번에 만난 이하늬씨는 어떤 사람이던가.

▶모두를 아우르는 분이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다. 누나는 현장이 즐거워야 연기도 잘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힘든 일정에도 짜증을 내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또 누나는 제가 어떤 애드리브를 하든 다 받아주셨다. 현장 분위기가 좋고 누나가 잘 받아주는 스타일이어서 나도 조금 더 편하게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표정을 더 많이 쓰거나 그런 점을 추가했다.

-두 캐릭터의 케미스트리를 좋아하는 반응도 많았다.

▶'사약길 걷는다' '사약케미'라고 하더라. 나도 조금 더 귀여운 면을 생각하고 연기하게 됐다. 욕심이 나기도 했다. 이번에는 이렇게 마무리했지만, 나중에는 꼭 로코(로맨틱코미디)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달아 작품에 출연했고 특히 올해는 꽉 찬 한 해를 보낸 기분일텐데.

▶지금은 한시름 놓고 이야기하지만 두 작품을 동시에 하니까 정말 머리가터질 것 같더라. (웃음) 무영과 성운 사이의 거리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시간이었다. 캐릭터를 최대한 극대화해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시청률도 좋고 성과도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2012년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해서 10년이 지났다.

▶'댄싱퀸'에서 작은 역할로 시작해서 단역만 한 두 번 하다가 4년이 흘렀다.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4~5년 정도 된 것 같다. 연기 못한다는 댓글, 그런 시선을 늘 받았는데 이번에 '홍천기'와 '원 더 우먼'에서 처음으로 어색하다는 말을 안 들었다. 예전에는 '어색하다'는 댓글이 많았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어떤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 나갔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잘났는데 왜 잉여야?'라고 생각했는데 '얼굴은 반반하지만 일 없는 배우'로 소개됐다. (웃음) 그때는 회사에도 이런 예능 프로그램 왜 해야 하냐고 하고, (여행을) 떠날 때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유럽에서 생활하고 돈 벌면서 한달동안 살아 남았는데, 정말 '이제 나는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인드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나한테는 인생에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바뀐 터닝포인트였다. 연기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느꼈는데, 한국에 돌아가서 못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더 열심히 하게 됐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은 어땠나. 모델 출신 배우도 많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

▶환경이 바뀌었을 때 자신을 내려놓는 스타일이 성공하는 것 같다. 자존심을 접는 게 어려운 일이다. 연기를 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잘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나는 스스로 '별 거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처음에는 비판을 들어도 받아들이지 않아서 발전이 없더라. 다 내려놓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생각을 바꿨다.

-내년은 어떤 해가 될까.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올해보다 바쁘길 바란다. 차기작이 '사내맞선'인데 이 드라마로 먼저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 또 다른 작품에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서 말한 로코도 해보고 싶고, 누아르나 액션 장르도 해보고 싶다. 좋은 연기로 시청자분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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