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곽시양 "악역 호평 감사…실제는 웃음 욕심 많은 '동바'" [N인터뷰]②
연예 2021/11/02 0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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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 / 드로잉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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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 / 드로잉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난달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연출 장태유)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로, 곽시양은 왕좌를 향한 야망이 넘치는 주향대군으로 분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곽시양은 단왕조의 둘째 왕자로 마왕을 손에 넣기 위해 눈앞의 장애물을 처리하는 역대급 빌런으로 활했다. 드라마 '마녀보감' '시카고 타자기' '앨리스'에 이어 '홍천기'를 통해 입체적인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곽시양.

그는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홍천기'에서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은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인생 악역이라는 평이 있는데, 스스로 평가해보자면.

▶부끄럽다. 인생 악역이라는 평에 감사하다. 주향대군을 연기하면서 만족도가 컸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많이 해봤다. 에필로그 장면에서도 왕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 증폭시키고자 감독님, 제작진과 양해를 구하고 곤룡포를 입겠다고 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왕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데 그걸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해주셨다. 작품을 하면서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홍천기'에서는 '찡긋'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더라. 처음에는 그게 연기적인 디테일로 적게 보여주려고 했는데, 수염을 붙이니까 발음이나 표정이 굉장히 불편해서 나도 모르게 '찡긋' 장면이 많이 나오더라. 그게 아쉬웠다.

-실제 생활에 영향이 있었나.

▶나는 단순한 사람이어서 '컷' 소리 후에 곽시양으로 금방 돌아왔다. 실제 생활에는 큰 영향은 없었다. 나와 함께 움직이는 매니저, 스태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기는 하다. (웃음)

-홀로 악역이어서 현장에서 외롭지는 않았나.

▶외로웠다.(웃음) 빌런이기도 했고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은 인물이다. 주향대군 패밀리가 있기는 하지만 나도 한편으로는 주향대군이 수하들에게 사랑도 받았다면 덜 외롭지 않았나 싶다. 빌런이기 떄문에 묵직하게 보여줘야 할 부분이 있어서 외로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 데뷔 이후 SF, 시대극, 사극 등 다양한 장르를 했다. 이미지 변신이나 장르 도전에 대한 갈증이 큰지.

▶갈증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너무 해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많아서 했다고 생각한다. 일을 너무 사랑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 내 모토다. 이미지 변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한가지에만 갇혀 있고 싶지 않아서다. 많은 분들에게 곽시양이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렇게 망가지는 캐릭터도 해? 이렇게 웃긴 것도 할 줄 아는구나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또 내가 즐겁게 일하고 싶어서 코믹도 해보고 싶다.

-악역 부담감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 너무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많아서 그렇다. 방송 중에 욕을 먹는 건 악역이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행복하고 아름다워야 하는데 그걸 방해하는 역할 아닌가. 그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악역은 욕을 먹으면 잘 연기했다는 칭찬이기도 하다.

-호평을 많이 받았는데 기억에 남았던 말은.

▶정말 주향대군 같다는 말이다. 그 말이 너무 고마웠다.

-실제 곽시양은 어떤 사람인가.

▶가까운 사람들은 나를 '동바'라고 한다. 동네 바보라는 뜻이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차갑고 날카로운 모습과 상반된다고 말을 하더라.(웃음)

-곽시양 스타일의 코미디는 어떤 느낌일까.


▶많은 분들이 나를 되게 멀끔하고 차가운 이미지라고 하시는데, 반전되는 점이 제 스타일의 코미디가 아닐까. 웃기고 싶은 욕망이 커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기회를 만나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집돌이'라고 했는데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나.

▶촬영이 없으면 그냥 집에 있다. 집이 제일 좋다. 집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집을 제일 좋아해서 집에 있는 것이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신다. 또 집에서 게임도 많이 한다. 그래서 집돌이라고 한 것 같다. 운동도 한다.

-예능 욕심도 있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예능에 나가서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토크예능은 무섭다. 백종원 선생님하고 요리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요리를 좋아하기도 한다. 또 (백종원이) 맛있으면서도 쉽게 요리를 만드는 분이니까 한 번은 배우고 싶다.

-차기작이 '아이돌'인데 어떤 역할인가.

▶주향대군과는 정말 다른 차가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재미있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인간계산기 같은 인물이다. 만나는 사람의 가치를 따지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겠다.

-배우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원하는 수식어가 있나.

▶죽기 전까지 연기를 하는 게 목표다. 원로배우가 되고 싶다. 또 언젠가는 '대체불가'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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