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홍창기 보며 연구한 오태곤, SSG 4위 도약의 숨은 주인공
스포츠/레저 2021/10/23 10: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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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오태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가 10월 들어 힘을 내며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SSG의 반등에는 간판 타자 최정과 추신수 등의 활약도 있지만 올 시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오태곤(30)도 큰 힘을 더하고 있다.

SSG는 23일 현재 64승 13무 62패로 4위를 마크 중이다. 10월 들어 8승 4무 5패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탄 SSG는 어느새 4위까지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SSG가 반등할 수 있던 것은 10월에만 홈런 6개를 날린 최정, 10월 타율 0.308 출루율 0.520을 기록 중인 추신수 등의 간판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달에만 타율 0.323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오태곤도 SSG 반등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오태곤은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 추신수, 한유섬, 최지훈, 김강민 등에 밀려 백업에 그쳤다. 주전에서 밀린 오태곤은 간헐적으로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 등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시즌이 거듭되면서 오태곤이 선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갔다. 주전 1루수 제이미 로맥이 부진하고, 외야수들도 잇단 부상을 당하면서 오태곤에게 기회가 왔다.

오태곤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10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면서 시즌 막판 팀의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안타 2개를 때리며 팀의 12-6 승리에 기여했다.

외야수와 함께 1루수도 소화할 수 있는 오태곤은 수비에서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두산전에서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1-6으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루쪽 빠른 땅볼을 다이빙하며 캐치,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등에 성공한 오태곤은 "타격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배트 스피드가 나쁘지 않지만 삼진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고민이 깊을 때 두산의 (박)건우형과 LG 트윈스의 홍창기를 보며 힌트를 얻었다. 둘 모두 나와 비슷한 체격 조건인데 배트를 짧게 쥐는 타격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다. 변화를 준 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 성적이 좋은 오태곤이지만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개인적인 기록도 중요하겠지만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선발이든 대타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프로생활을 하면서 아직 가을야구를 경험한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꼭 나갈 수 있도록 다른 선수보다 더 간절하게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남은 5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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