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까지 3부리그에서 뛰던 '무명' 박승욱, 이젠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스포츠/레저 2021/10/23 10: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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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박승욱(왼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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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포항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지난 7월까지만 해도 K3(3부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오는 11월엔 아시아 대륙 최고의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무대에 선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박승욱의 이야기다.

포항의 측면 수비수 박승욱은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부산교통공사에서 활약해왔다. 팀 내 입지는 탄탄했지만 하부리그에서 뛰다보니 팬들에게 생소하지 않은 이름이다.

하부리그에서 묵묵히 실력을 닦았던 박승욱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승욱은 지난 5월 포항과의 친선경기에서 송민규(당시 포항)와 팔라시오스 등 포항의 핵심 공격수들을 막아 김기동 포항 감독 눈을 사로잡았다. 결국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에 입단, K3에서 K리그1으로 단숨에 '점프'했다.

단순히 입단만 한 것이 아니다. 박승욱은 7월24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뒤 14경기에 출전, 이적과 부상 등으로 전력 공백이 컸던 후반기 포항에 큰 힘이 됐다.

박승욱의 기세는 아시아 무대까지 이어졌다. 박승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포항의 오른쪽 측면을 든든하게 지키며 12년 만에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울산현대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체력과 투지를 앞세워 120분 동안 상대의 기술 좋은 공격수들을 철저히 봉쇄,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제 포항은 11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루술 파크에서 알힐랄(사우디)을 상대로 ACL 결승전을 치른다. 여름까지만 해도 3부리그에서 뛰던 청년은 불과 4개월 만에 아시아 최고의 팀을 목표로 뛰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박)승욱이는 중앙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모두 100%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와 1대1 상황이 됐을 때 공격수를 위협할 수 있는 수비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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