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원작 '커피한잔할까요?'…'바리스타' 옹성우가 전할 따뜻한 힐링(종합)
연예 2021/10/22 15: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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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할까요?/카카오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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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할까요? 포스터/카카오TV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옹성우가 이번엔 바리스타로 변신한다. 그는 극 중 공시생에서 바리스타가 되는 인물로, 박호산과 사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들이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자신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어떤 힐링을 안길지 더욱 기대된다.

22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커피 한잔 할까요?' 기자간담회에는 옹성우 박호산 서영희와 노정욱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허영만 화백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그린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순수한 열정만으로 커피의 세계에 뛰어든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옹성우 분)가 커피 명장 박석(박호산 분)의 수제자가 되면서 커피와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 감성 휴먼 드라마다.

이날 노정욱 감독은 허영만 화백의 원작을 드라마화하는 과정부터 밝혔다. 그는 "원작과 차별점은 꿈이 바뀌었다"며 "원작에서는 고비가 시작부터 커피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던 바리스타 지망생이었는데 각색을 하면서 공시생이 됐다. 우연히 마시는 커피한잔으로 인생이 바뀌는, 극적인 각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작을 보고 너무 좋았던 건 커피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인생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더라"며 "커피를 통해 삶의 통찰을 드러내려 하시는 게 좋아서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 주제의식을 조금 더 강화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 감독은 "허영만 화백님께서 이 작품에 대해 말씀해주신 건 만화가 원작이고 만화가 영상물로 만들어지는 건 별개의 창작물이니 부담갖지 말고, 원작에 구애 받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만들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누가 되지 않게 좋은 작품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옹성우는 극 중 2대 커피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로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고비 캐릭터가 직진하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일에 있어서 부딪치고 경험하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맛보고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고 상처도 입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 옹성우는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다는 것, 그런 점에 있어서 누구나 응원하게 될만한 인물이었다"며 "저 또한 응원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던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와 닮은 점, 다른 점도 밝혔다. 옹성우는 "고비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많다 느꼈다. 신기하게도 말하는 것 하며 사람을 대하는 것, 생각하는 것, 제가 할 법한 것들을 한다 느껴져서 닮았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나로서 출발할 수 있는 그런 즐거움,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는 데서 용기를 얻었다"며 "그런 점에서 고비 캐릭터가 정이 갔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다른 점은 본받고 싶은 점이다. 어느 순간부터 어떤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마주하면서 겁을 많이 내더라"며 "어느 순간부터 실패가 두렵고 넘어지는 게 걱정되고 아프기 싫어서 피하고 돌아가려고 하는 게 습관이 되면서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옹성우는 "고비라는 캐릭터가 좋았던 건 시작부터 공시 준비를 하다가 커피 한 잔을 맛보고 삶의 길을 바꿀 정도로 결단력이 있고 의지가 강한 친구라는 점이었다. 그게 좋고 멋있었다"며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치는 모습이 배우고 싶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옹성우와 박호산은 바리스타 변신을 위해 커피에 대해 더욱 깊이 배우게 됐다. 옹성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커피를 배우고 커피에 새롭게 눈을 떠서 즐거웠다"며 "이게 무슨 원두고 어떻게 추출되는지 아무 것도 몰랐었는데 '이게 이렇게 매력 있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더 맛보고 싶어지는, 맛있는 커피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재미를 얻었다"며 "가장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건 라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라테가 재밌다"며 "거품내고 그림도 그려서 라테 아트도 만들고, 하트가 완성됐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호산은 "성우는 처음 내릴 때부터 잘했다. 하트가 선명하게 예쁘게 나와서 '얘 천재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저도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를 자주 먹는데 어떤 원리인지 관심이 없었다"며 "이젠 이 집이 어떻다고 말하는 등 되지도 않는 평가를 하게 된다. 좋은 취미가 생긴 건 맞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호산은 극 중 2대 커피 사장 박석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한가지 일에 몰두하고 인생에 매진했던, 성공이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매달리고 가치를 찾는 자세가 중요했던 사람"이라며 "가게가 크든 작든 큰 곳으로 나갈 수 있든 없든 커피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사람이다. 규모 키우지 않고 내실을 쌓아갔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박호산은 커플로 등장하는 상대 배우인 서영희와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원작에서 보면 서영희씨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박석한테 의지하는 인물로 그려져 있다"며 "그런데 오히려 제가 의지했다. 영희씨는 푸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나이는 물론 더 많지만 영희씨가 방송 경력은 한참 선배"라며 "그래서 작품 외적으로도 의지하게 됐다. 이런 사람과 극 중에서 연애를 하는데 열린 마음으로 품어준다. 원래 푸근한 사람이어서 꾸미거나 하지 않고 그냥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서영희는 "리허설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 받아줬다. 연기에 대한 믿음은 베이스고 어떻게 해도 받아들일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한 적이 없는데 현장이 힐링이라 했다"며 "맨날 죽고 죽이는 걸 하다가 알콩달콩 대화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다. 너무 짧은 촬영이어서 아쉬웠던 현장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옹성우에 대해서는 "커피 배우는 건물에서 처음 만났는데 '얘는 강고비네, 할게 없네' 했다"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케미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통하는 게 있더라. 그건 서로 마음이 열려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 좋은 캐스팅이었다. 저를 너무 선배로 봐주지 않고 농담할 정도로, 친근한 동료로 진행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옹성우 또한 "호산 선배님과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선배님이 현장에서 분위기를 엄청 잘 이끌어주신다. 농담도 많이 해주신다. 스태프들도 폭소하게끔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긴장을 풀고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 눈만 봐도 '고비야' 하시는 눈빛이 확 와닿는다. '어떡하지' 걱정하다가도 그 눈빛이 스르륵 풀리게 해주더라. 그래서 함께 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노정욱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에피소드 별로 신맛 단맛 쓴맛이 에피소드별로 강조되는 에피소드가 있다"며 "카페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커피 설명할 때 '기분 좋은'이란 표현을 쓴다. '기분 좋은' 단맛, '기분 좋은' 신맛이라는 표현이 있다. 배우분들이 에피소드별로 다양한, 기분 좋게 균형 잡힌 단맛 신맛 쓴맛을 연기해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영희는 "커피 한잔을 꼭 준비하시면서 보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박호산은 "그냥 보세요. 어떻게 보셔도 재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옹성우는 "점점 추워지는데 굉장히 따뜻하게 보실 수 있다. 보시면 따뜻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회수 300만 공약을 내걸고 "따뜻한 게 필요한 곳에 가서 커피를 내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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