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묵묵부답' 쌍둥이 자매, 취재진 피해 그리스 출국
스포츠/레저 2021/10/16 22: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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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아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고 있다. 2021.10.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학교 폭력 논란 속에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끝내 사과 없이 그리스로 출국했다.

'쌍둥이 자매'는 16일 오후 9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11시45분 출발하는 터키 항공 TK091을 이용, 이스탄불을 경유해 그리스로 향한다.

쌍둥이 자매는 한때 V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지만 최근엔 '도망자 신세'가 됐다.

둘은 지난 2월 학창시절 폭행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전 소속팀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와 계약을 포기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명됐다. 국내 무대서 뛸 길이 막힌 둘은 해외 진출을 추진,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동의를 얻어 PAOK(그리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그리스 진출을 위한 모든 서류적 준비를 마쳤고, 이날 그리스로 떠났다.

쌍둥이 자매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함께 놀란 표정으로 "아 진짜"라며 다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터지자 함께 공항을 찾은 지인에게 "앞을 좀 가려달라"고 말하며 몸을 움츠리기도 했다.

그동안 매체 노출을 피했던 쌍둥이는 이날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만 남긴 뒤 별다른 답변 없이 출국장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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