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30홀드' 장현식의 성장, 그리고 오승환
스포츠/레저 2021/10/16 21: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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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이 시즌 30홀드 고지에 올랐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승환 선배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KIA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현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홀드를 기록중이었던 장현식은 커리어 첫 30홀드 고지에 올랐다. KIA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역대 KBO리그를 통틀어 8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장현식은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서 끝날 때까지 더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홀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현식은 2위 주권(KT 위즈)과 격차를 3개로 벌리며 프로 데뷔 첫 타이틀 홀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에 대해 장현식은 "홀드는 상황이 돼야 따낼 수 있는 기록이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나보다도 많은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현식은 올해 KBO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65경기)에 나서고 있다. '또현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각에선 장현식의 체력 저하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장현식은 "준비를 잘해서 힘들진 않다. 난 아프면 먼저 말하는 스타일이다. 몸에 이상이 있었으면 먼저 말을 했을 것이다. 모두가 도와줘서 안 아프고 잘 던지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올 시즌 장현식의 변화를 이끈 인물은 또 있었다. 바로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다.

장현식은 "사실 5월까지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힘들 때 대구 원정을 갔는데 4점차에 오승환 선배가 나오는걸 보면서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으신데 4점차에도 던질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더 열심히 훈련을 했다"며 오승환으로 인해 자신이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30홀드 고지에 오른 장현식에 이어 팀 동료 정해영도 30세이브까지 2개만을 남겨뒀다. 한 시즌 30홀드와 30세이브가 같이 나오는 것도 KIA 구단 역사상 최초다.

장현식은 "(정해영과) 팀이 이기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리드를 지키자고 얘기한다. 결심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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