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다승 선두 도약…'고춧가루' 한화, 두산 8연승 제동(종합)
스포츠/레저 2021/09/25 21: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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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시즌 13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뉴스1 DB)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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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뉴스1 DB)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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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영건'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2위를 굳게 지켰다. 원태인은 다승 부문 선두로 도약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30세이브째를 올렸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4위 두산 베어스의 8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3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역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 침묵 속에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선두 KT 위즈와 3위 LG 트윈스는 눈부신 토종 선발 맞대결 속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의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물리쳤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63승 8무 49패)은 KT와 격차를 5경기로 좁혔다. 7연패 늪에 빠진 7위 NC(53승 4무 56패)는 5위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 원태인은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호투에 눌렸던 삼성 타선은 6회 원태인에게 득점을 안겼다.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이 상대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김동엽의 적시타가 터졌다.

시즌 13승(5패)째를 수확한 원태인은 팀 동료 백정현(13승 4패), 에릭 요키시(13승 7패·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오승환의 활약도 있었다. 8회 2사 1, 3루 위기에서 애런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끈 오승환은 9회마저 지우며 시즌 35세이브이자 KBO리그 통산 330세이브째를 거뒀다. 파슨스는 8이닝 1실점 역투에도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미란다가 버틴 두산을 5-1로 눌렀다. 연승 행진이 중단된 두산(56승 5무 52패)은 LG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타선은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미란다의 구위에 눌려 13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린 4회를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졌다.

한화는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하주석이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노시환의 적시타로 2점째를 뽑았고 이성곤의 볼넷, 장운호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이원석이 미란다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한화는 8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미란다는 6회까지 무려 118개의 공을 던지며 1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5패(12승)째를 당했다.

수원에서는 선발 투수들의 위력 속에 무승부가 나왔다. 0-0 무승부는 KBO리그 역대 20번째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KT 주권을 상대로 9회 1사 후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서건창이 바뀐 투수 조현우를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쳐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KT도 마지막 공격 때 대타 김민혁의 안타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혁의 도루 실패가 나왔고 황재균의 볼넷 출루에도 강백호의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다카하시의 4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김선빈의 투런포를 포함, 4~6회 7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SSG를 7-1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9위 KIA(43승 6무 63패)는 이날 승리한 한화(44승 8무 68패)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5위 탈환을 노리는 SSG는 6위(55승 9무 55패)에 머물렀다.

양 팀 합해 29개의 안타가 터진 고척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을 12-6으로 꺾었다. 타격전 양상이었다. 2-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 대거 4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키움이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곧바로 따라붙었으나 롯데는 6회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달아나며 8-6을 만들었다. 9회에도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마지막 투수 김유영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놓였지만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8위 롯데(53승 4무 60패)는 가을 야구에 대한 불씨를 이어갔다. SSG에 반경기 차로 쫓기던 키움(58승 4무 57패)은 어부지리로 5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롯데와 승차는 4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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